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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간부, 자녀에 채용정보 미리 알려"…선관위 특별감사 보고서 보니

입력 2023-06-09 10:08 수정 2023-06-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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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가 경력 채용 공모 전 자녀에게 관련 정보를 미리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9일)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선관위 특별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 보고서에는 이같은 정황이 담겼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은 지난 2021년 9월 초 가족 모임을 통해 자녀 A씨에게 서울시선관위 경력 채용 가능성을 알려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선관위는 지난 2021년 9월 29일 경력경쟁채용 시험을 공고를 냈습니다. A씨가 다른 지원자들보다 2주 이상 먼저 채용 사실을 인지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선관위 특별감사위는 경력 채용 인지 경위에 대한 감사 질의에서 신 상임위원과 A씨의 답변이 달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경력 채용에는 28명이 지원했고 20명이 서류를 통과해 15명이 합격했습니다. A씨는 신 상임위원이 서울시선관위 재직 시 함께 근무했던 동료에게 면접을 받았고 면접 점수 공동 2등으로 최종 합격했습니다.


채용 전 적격성 조사도 부적절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격성 조사는 경력 채용 전 대상자의 이전 근무지에서의 평판을 조회하는 조사입니다. 서울시선관위는 인사계장이 적격성 조사를 해야 하지만 채용 당시 총무과장이 조사를 대리했습니다.

특별감사위는 이에 대해 "공무원 인사 운영기준 규정을 위반한 행위여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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