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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용기·성찰의 원천…" 포르테나, '팬텀싱어4'로 배운 것

입력 2023-06-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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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나

포르테나

많은 걸 배우고 얻었다.

포르테나(이동규·오스틴 킴·서영택·김성현)는 지난 2일 종영한 '팬텀싱어4'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다른 팀에 비해 서사가 짧았음에도 매 라운드 레전드 무대를 선사,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참가 모집 마감 직전까지 출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네 사람에게 '팬텀싱어4'는 '행복한 배움터'였다.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던 용기는 자아성찰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얻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됐다.

- '팬텀싱어4' 최종 2위를 차지했는데 어떤가.
오스틴킴 "먼저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게 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우승·준우승 상관 없이 네 명의 멤버들과 함께 영원히 음악 길을 걸을 수 있게 돼 행복할 따름이다."

서영택 "걱정과 우려가 있었는데 팬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준우승을 하게 됐다.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야 될 지 고민 중이다. 평생 노래하면서 좋은 음악으로 감동을 드리고 싶다."

- 상금 1억 원 사용 계획은 세웠나.
이동규 "나 같은 경우 몇 년 만에 한국으로 오다 보니 신세를 진 친구들이 많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들에게 보답할 것 같다."

서영택 "5년간의 프랑스 유학 시절 부모님에게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팬텀싱어4' 준우승 상금으로 부모님에게 진 빚을 갚을 계획이다."

김성현 "인생 첫 차를 구매할 예정이다. 중고차로 뽑을 생각이다.(웃음)"

- '팬텀싱어4' 출연 이후 가장 기억 남는 주변 지인들의 반응이 있나.
이동규 "오랫동안 교류가 없었던 친척 및 사촌들에게 연락이 왔다. 가족이 다시 뭉치는 계기가 돼 좋았다. 또 친구들한테 전화·문자가 엄청 오더라. 동창회를 열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김성현 "모두 신기해 하면서 기뻐해 줬다. 너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외모가 물이 올랐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갓난아기 이후 처음이다. 프로듀서 예심 때보다 25kg 정도 감량했다. 계속 다이어트를 할 예정이다."

- 팀워크를 빠르게 다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오스틴킴 "서로 교감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 했다. 단기간에 친해지기 위해 단합을 자주 했다. 각자 살아온 길 등을 터놓으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이동규 "다들 미운짓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팀원을 믿게 됐고 지금 이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었다."

- '팬텀싱어4' 출연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
서영택 "프랑스 유학 시절에 '팬텀싱어4' 참가자 모집 소식을 들었다. 불확실한 음악생활을 이어오면서 동료가 필요했다. 내 음악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라 생각했다. 매 라운드 만난 동료 덕분에 자신감도 얻고 발전할 수 있었다."

이동규 "내 나이가 잘 익은 과일과 비슷하다. 잘 익은 과일도 안 먹으면 썩게 된다. 어느 날 그런 위험을 느꼈고 많을 분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서 '팬텀싱어4'에 도전하게 됐다."
포르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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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텀싱어4'란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니 어땠나.
오스틴킴 "누군가 탈락해야 하는 시스템이라 압박감과 부담감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좋은 동료들을 만나 나의 부족함을 채웠다. 스스로 능력 부족에 대한 한계늘 느낄 수 있었고 동기부여도 생겼던 뜻깊은 경험이 됐다."

김성현 "부담감이 상당했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상황들이 많았는데 형들이 옆에서 '잘할 수 있다'고 말해주더라. 덕분에 용기를 얻고 극복했다."

- 포르테나에게 팬은 어떤 의미인가.
오스틴킴 "'팬텀싱어4'에 출연한 뒤 나를 지지하는 팬들이 생기면서 포르테나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무대를 기다려 주는 팬들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어쩌면 우승보다 더 값진 일이다."

김성현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할 예정이다. 연예계에 종사하는 선배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싶다."

- '팬텀싱어4' 버프가 금방 식을 거란 우려도 있는데 어떤가.
오스틴킴 "인기가 식고 안 식고를 떠나서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계속 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솔로 활동에서 오는 외로움이 사라졌다. 그 힘이 앞으로 활동하는 데 커다란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동규 "사실 유효기간이 있다는 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같은 이야기를 멤버들과 나눴다. 나는 예술계에 오랫동안 몸 담고 있었던 사람으로써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포르테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팬텀싱어4'는 포르테나에게 어떤 프로그램인가.
이동규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새로운 걸 이뤄내기 위한 목표가 다시 생겼다. 경연을 하기 전과 후가 굉장히 달라졌다. 이제 우리는 일반인이 아니다. 더욱 겸손한 모습을 갖추려 한다."

오스틴킴 "항상 나에게 집중하면서 살아왔다. 방송 후에는 누군가의 꿈이 되어주고 싶더라. 스스로 만족하는 무대를 만드는 게 목표가 됐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게 해 준 프로그램이라 감사하다."

- 포르테나의 항후 음악적 방향성이 궁금한데.
오스틴킴 "아시다시피 우리는 전 세계 최초 4테너 그룹이다.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뭉친 하모니는 웅장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췄다고 생각한다. 발매될 앨범으로 독보적인 컬러 어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동규 "'팬텀싱어' 시리즈에 나왔던 그룹마다 색깔이 모두 다르다. 멋진 친구들이다. 우리도 그들 못지 않다고 느낀다. 포르테나 색깔로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그룹이 됐으면 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스튜디오 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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