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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4강서 멈췄지만…"대~한민국" 뜨거운 거리응원

입력 2023-06-09 08:19

한국, 이탈리아에 1-2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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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탈리아에 1-2 아쉬운 패배

[앵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방금 전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이른 새벽 경기임에도 많은 시민들, 붉은 악마들이 광화문에 모여 한 목소리로 응원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해언 기자, 경기가 방금 전에 막 끝났습니다.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아쉬운 패배였지만, 붉은악마들은 "졌지만 잘 싸웠다"며 우리 태극 전사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승원 선수의 페널티킥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팽팽한 승부를 이어왔지만 후반 41분 추가골을 내주면서 결국 이탈리아에 승리를 내 줬습니다.

조별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며 이어온 김은중 호의 '무패행진'은 4강에서 마무리됐지만,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u20 월드컵에서 두 번 연속 4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앵커]

오늘 붉은 악마들, 시민들이 많이 모였다면서요?

[기자]

네 새벽부터 붉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광장을 채웠습니다.

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반 년 만의 거리응원이라 그런지 1000명 넘는 시민들이 모여 대표팀을 한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출근하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이곳 광장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붉은악마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별하·정일균 : 저희 어제 저녁에 나와서 축구 볼 생각으로 밤을 샜습니다. 근처 바다 갔다가 다시 온 거라서 그래도 한국 결승 가는 거 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왔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정민서·고가령 : 오늘 시험인데, 응원해야해서 꼭 이겨야해서 (왔습니다) 대~한민국. U20 폼 미쳤다!]

서울시와 주최 측에선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295명을 투입해 인파관리와 안전관리에 나섰습니다.

또 응원을 마친 시민들의 귀갓길과 출근길이 맞물린 상황이라 교통지원대책도 마련됐는데요.

버스 집중 배차 시간을 9시 30분까지, 평소보다 30분 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장이 정리될 때까지 광화문 주변에서 따릉이나 전동킥보드 등은 빌릴 수 없습니다.

응원 마친 시민분들은 귀갓길 안전에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패배는 아쉽지만, 그래도 아직 경기가 남아있죠?

[기자]

네, 다음 주 월요일 오전 2시 30분, 오늘 새벽 우루과이에 진 이스라엘과 3-4위 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8강전에서 강호 브라질을 떨어뜨릴 정도로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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