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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서 쓰레기 수거차 치여 참변…"예견된 사고"

입력 2023-06-08 20:42 수정 2023-06-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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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업을 들으러 캠퍼스를 걷던 대학생이 쓰레기 수거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가파른 언덕길에서 벌어진 사고인데요, 학생들은 몇 년 전부터 위험하다고 학교에 알렸지만, 아무 조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부서진 담장이 나무 합판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 쓰레기 수거 차량이 들이받은 곳입니다.

수업을 들으러 강의실로 가던 3학년 양모씨가 차량에 치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 횡단보도에 학우분이 누워 계시던 상태였고요. 피가 굉장히 많이 나고 있었기 때문에 응급조치 진행했고요.]

양씨는 중태에 빠졌고 이틀만인 어제(7일) 숨졌습니다.

빠르게 언덕을 내려간 트럭은 담장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차단봉이 생겨서 차가 다니지 못합니다.

입건된 80대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후미등이 켜지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운전기사가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족도 학생들도 예견된 사고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족 : 학생들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개선하고 고쳤어야 맞는 거잖아요. 그게 말이 되나요?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하는 곳인데.]

학교 측은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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