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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예능 개편 MBC, 긍정의 승부수 될까

입력 2023-06-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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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일주2

태계일주2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에능 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성아, 이민재 연출과 유병재, 조세호, 이용진, 주우재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에능 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성아, 이민재 연출과 유병재, 조세호, 이용진, 주우재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MBC가 6월 예능 개편에 들어간다. 신규 예능 론칭만 3편, 그리고 기존 예능들도 편성 시간이 바뀌거나 출연진 및 제작진이 교체되는 등 변화를 시도한다.


지난 2일 대대적인 개편을 알렸다. MBC는 이번 개편을 통해 평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예능을 더한 주말 예능존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TV와 OTT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트의 소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주말에 새로운 콘텐트를 선보인다. 일요일 밤 신규 예능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와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를 편성했다. 두 프로그램은 쌍두마차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민다. '태계일주'의 경우 시즌1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안84의 날 것 매력이 고스란히 깃든 여행기로 기존 여행 프로그램과 뚜렷한 차별점을 드러낸 것. 시즌2와 시즌3를 향한 관심 역시 뜨겁다.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는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가 뭉쳐 매주 새로운 게스트를 만난다. 새로운 게스트의 안하던 짓을 공개하고 이를 키워드로 풀어낸 키워드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버라이어티 시장이 죽은 예능계 상황 속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시청률이 3%대까지 추락한 '놀면 뭐하니?'도 재정비에 들어갔다. 개그맨 정준하, 신봉선이 하차하고 프로그램을 이끌던 박창훈 PD가 물러났다. 김진용, 장우성 PD가 메인 연출로 나서 프로그램을 보다 젊게 꾸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주간 재정비 시간을 가진다. '놀면 뭐하니?'의 빈자리는 또 하나의 신규 파일럿 예능인 '훅 까놓고 말해서'가 채운다. '훅 까놓고 말해서'는 마음에 훅! 꽂히는 Hook(훅) 한 마디를 찾아 나선 윤종신, 이용진, 조현아의 음악실험 프로젝트. '당신의 토크는 노래가 된다'라는 부제 속 귀에 훅 걸리는 한마디로 노래를 탄생시키는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이외에도 MBC 측은 론칭 후 줄곧 일요일 밤에 방송됐던 '구해줘! 홈즈'를 처음으로 평일로 이동시켰다. 수목극 드라마 라인이 무너진 자리에 투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심야괴담회', '빈집살래'의 새 시즌 소식을 전하며 예능판 흔들기에 나섰다.

MBC는 안형준 사장까지 나서 예능 콘텐트 강화를 강조했다. 최근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지컬: 100'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등을 통해 MBC 제작진의 뛰어난 역량을 외부로부터 다시금 입증했지만 OTT에 IP(지적재산권)을 내주는 방식이었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는 내부 IP를 확보하기 위한 콘텐트 작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6월부터 MBC 예능국에서 참신한 콘텐트들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10주년을 맞은 '나 혼자 산다', 올해 800회를 넘긴 장수 예능 '라디오스타' 외에도 화제와 시선을 압도할 콘텐트가 탄생할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MBC가 올 하반기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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