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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연기 미국까지 덮쳐…뉴욕 공기 '위험' 수준

입력 2023-06-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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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다시 생겼습니다. 캐나다에서 400건이 넘게 난 산불이 이곳에까지 영향을 미친건데요.

어느 정도인지 홍지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뉴욕 허드슨 강을 건너는 페리. 자유의 여신상이 뿌연 연기에 가려져 희미하게 보입니다.

낮 시간대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가 주황색으로 빛나는 희귀한 광경에 주민들은 신기한 듯 휴대전화기를 꺼내 사진을 찍기도합니다.

캐나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산불 여파가 국경 너머 미국 도심까지 덮친 겁니다.

현지시간 7일 기준 캐나다에서는 400건이 넘는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50여 건은 통제 불가능 상태로 파악됩니다.

현지시간 7일 오후 4시 기준, 뉴욕 도심의 대기질지수는 417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가스실'로 불리는 인도 뉴델리를 앞지른 겁니다.

현재 뉴욕시는 5개 자치구에 일제히 대기질 건강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에릭 애덤스/뉴욕시장 : 고령자와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내에 머물러야 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엔 N95 같은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전례없는 상황인 만큼 이러한 상황이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자취를 감췄던 마스크를 꺼내 쓴 행인들도 눈에 띕니다.

[스테프 그라시아/뉴욕시 거주 : 캐나다에서 오는 연기가 매우 위험하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마스크를 썼어요.]

뉴욕 뿐 아니라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 동부 주요도시들은 대부분 소풍 등 학교 야외 활동을 제한했습니다.

버몬트,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5개 주에서도 미세먼지가 위험 수위로 올라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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