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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의 다시보기] '친구' 한국노총의 손절 선언

입력 2023-06-07 20:53 수정 2023-06-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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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선언한 한국노총 규모는 가장 크지만, 민주노총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2007년 대선 때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고, 지난 대선 때도 일부 지역에서는 공개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도 후보 시절, 한국 노총을 찾아가 '친구'라고 했습니다.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한국노총 정책간담회 (2021년 12월 15일 : 지난번에 처음 방문했을 때, 우리 한노총에 제가 친구가 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처음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오늘, 절교를 선언을 한 거죠.

경사노위는 유감이라며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지만, 그러면 과연 그동안 친구는 대화를 했었나?

대통령은 늘 강경대응만 강조했고, 장관도 국정 과제 완수만 외쳤습니다.

경찰청장은 "캡사이신 분사기'까지 얘기했습니다.

친구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대화할 수 있을지.

지금 보기는 참 어색하지만, 대선을 준비하면서 윤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를 찾기도 했습니다.

당시 거대 노조에 대한 반감도 보였고 대신 노동계의 양극화를 해결하겠다,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식 노동개혁 방향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대화 없이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개혁이 과연 가능할지, 디테일이 없는 선언은 늘 공허합니다.

하나 더, 윤 대통령이 그렇다고 양극화의 다른 한쪽을 만난 것도 아닙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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