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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도 (헛)수고"…티웨이 여행단 홍보포스터, 논란돼 철거

입력 2023-06-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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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만든 포스터. 온라인상에서 이 포스터의 문구가 '조롱성'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SNS〉

티웨이항공이 만든 포스터. 온라인상에서 이 포스터의 문구가 '조롱성'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SNS〉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항공이 대학생을 상대로 여름방학 여행단을 모집하는 포스터에 실은 문구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포스터의 문구가 '조롱성'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오늘(7일)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해당 포스터에 대한 의견을 인지하고 전부 철거해 오늘 새로 제작하기로 했다"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대학생 여행단 모집 이벤트에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최근 충북 청주와 대전의 일부 대학교에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주 공항발 국제선 홍보 여행단 모집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포스터에는 '청주에서 해외여행 갈 사람 드루와, 올여름 비 예보 57일 해외여행 마렵다,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서는 이 포스터를 두고 대학생의 학업 관련 노력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관련 게시글에는 "'헛'은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어제 학교에서 집 가면서 봤는데 보자마자 기분 나빠지더라"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사진=티웨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티웨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요즘 젊은이들의 솔직한 화법을 '유머 콘셉트'로 만들어 포스터를 만들었으나 누군가는 포스터를 보고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인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늘 포스터를 새로 만들어 다시 공개할 예정"이라며 "온라인에 게시된 포스터는 바로 수정이 가능하나 오프라인에 부착된 포스터는 철거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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