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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랑 뽀뽀했나"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성추행 발언의혹 직위해제

입력 2023-06-07 11:48 수정 2023-06-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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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의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의회 한 수석전문위원이 여직원들에게 강제추행과 성희롱을 한 의혹이 서울시 조사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문위원은 여직원들에게 '누구와 뽀뽀했나' 등의 문제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문위원은 직위해제 됐습니다.

오늘(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성폭력·성희롱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시의회 수석전문위원(4급) A 씨가 여직원들에게 강제추행과 성희롱을 저질렸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사 결과 위원회가 지난해 지방 세미나에 갔을 때는 A씨는 여직원B씨를 찾아가 방을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B씨가 "침구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B씨에게 “체취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또 A씨는 지난해 11월 사무실에서 여직원 B씨의 목을 잡고 3~4차례 흔드는 등 신체적 접촉을 했습니다. B씨가 뿌리치자 A씨는 "여기 지금 나 말고 아무도 없다"며 B씨의 어깨를 주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외에도 A씨는 여직원들에게 “혼자 사는 것 맞냐. 남자친구랑 동거하는 것 아니냐” “누구랑 뽀뽀를 했길래 이렇게 입술이 다 텄냐” “생각보다 날씬하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에 대한 조사는 최근 계약 만료돼 의회 일 그만둔 피해자의 신고로 서울시 성폭력·성희롱 심의위원회가 조사하면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4명은 서울시의회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시의회는 A씨에게 직위해제 조처를 내렸습니다.

시는 시의회에 A씨에 대한 징계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시의 징계 권고가 오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시의회에는 별도의 감사·조사기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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