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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대형 댐…우크라-러시아 서로 상대국 소행 지목

입력 2023-06-07 11:52 수정 2023-06-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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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또 충돌하고 있는 부분, 우크라이나의 핵심시설인 대형 댐이 붕괴되면서입니다. 두나라 서로 상대방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은 배후를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부서진 대형 구조물 사이로 물이 거세게 쏟아집니다.

현지시각 6일,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댐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이 댐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식수와 농업 용수 등을 책임지는 핵심 시설입니다.

유럽 최대 규모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도 이 댐에서 냉각수를 끌어오고 있습니다.

헤르손 주정부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각 회의를 소집했고 "댐 폭파는 러시아의 소행"이라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의 카호우카댐을 폭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를 요청했고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 러시아의 테러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러시아도 곧바로 입장을 내 "우크라이나가 댐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 정부가 또 테러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카호우카댐을 폭파했습니다. 홍수가 심각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댐 폭파 배후를 두고 서로를 지목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배후를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정책조정관은 관련 브리핑에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력 중이지만 현재까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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