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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된 한국…대북 목소리 커질까

입력 2023-06-07 08:21 수정 2023-06-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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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며, 11년 만에, 다시 안보리에 진입했습니다. 대북 문제 등에 더 큰 목소리를 내게 됐지만, 거부권을 가진 중국이나 러시아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게 여전히 숙제입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투표를 마치고 결과가 발표됩니다.

[차바 코로시/유엔총회 의장 : 대한민국, 180표.]

참석한 192개국 중 180개국의 찬성표를 받아 선출이 확정되자 한국 대표단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차바 코로시/유엔총회 의장 :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알제리, 가이아나, 대한민국,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가 2024년부터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각 지역별로 5개 나라를 뽑은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단독 후보였습니다.

참가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하는데, 유엔이 서방 대 비서방으로 극명히 갈린 상황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5개의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10곳으로 구성된 안보리에서 앞으로 한국은 더 목소리를 높이고 표결에도 참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 안보리에 진입한 것은 11년 만으로,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선거 후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1997년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이 됐다"며 대북 문제 등에 있어서 3국간의 공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날도 동유럽 지역 투표에선 서방의 지지를 받은 슬로베니아와 친 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가 경합을 벌였고, 결국 슬로베니아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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