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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에 잘 보이려다 배달사고 있었을 수도"…얽히고 설킨 '관계망'

입력 2023-06-06 20:13 수정 2023-06-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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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을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스튜디오 나와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 먼저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 측으로부터 매달 3천만 원씩 약 2년 간 돈을 더 받아 갔다는 내용, 이건 현재 새로운 내용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건 이 전 부지사가 쓴 쌍방울 법인카드와 현금 1억 원이었습니다.

1억 원 명목은 이화영 본인 총선 준비 비용이었습니다.

[앵커]

워낙 민감한 내용이어서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일단 김성태 전 회장 얘기가,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해찬 대표를 언급하면서 본인으로부터 돈을 가져갔다, 이런 얘기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건 김성태 전 회장의 검찰이 얘기한 말일 것이고, 실제 돈이 그렇게 간 정황이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관련 진술과 물증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지난 1월 귀국한 쌍방울 재무이사가 회계장부를 내놓으면서 이런 현금 흐름이 좀씩 나왔는데요.

김 전 회장이 쌍방울 직원 개인 계좌로 자기 돈을 보내면 직원이 여의도 특정 은행에서 출금했습니다.

앞에서 기다리던 방 모 쌍방울 부회장에게 건네고요.

방 부회장은 이화영 사무실로 이동해 현금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앵커]

출금기록이나, 통화기록 확인을 했다고요?

[기자]

이걸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출금기록과 동선, 통화기록, 건물 출입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구글 타임라인인데, 보면 이동 동선뿐 아니라 시간까지 나옵니다.

휴대전화 구글 타임라인에 쌍방울 관계자들 시점과 동선 등이 남았고 최소 8회 진술과 일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돈을 입금하고, 출금한 걸 보니 이화영 전 부지사 사무실 측이었다. 그런데 그 사무실 쪽에 이해찬 전 대표도 같이 있었다는 건데. 앞서 돈의 흐름을 그래프로 잠깐 봤었는데요. 일단 이화영 전 부지사 측까지 돈이 간 정황이 있다는 건 알겠는데, 이 전 부지사는 이미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이 되었으니까, 그 돈이 이화영 전 부지사로부터 이해찬 대표에게까지 간 정황이 있습니까?

[기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배달사고' 가능성이죠.

쌍방울 관계자들도 이 전 부지사에게 돈을 전달했지만 이해찬 전 대표에게 돈이 갔는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B씨/쌍방울 핵심 관계자 : 이화영 씨가 이해찬 씨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의도에서 불거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배달사고가 있을 수 있는데.]

검찰은 일단 이 전 부지사에게 건너갔다는 돈 흐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화영 부지사가 이 전 대표의 사무실 운영비를 언급했었는데, 해당 사무실 공인중개사를 불러 조사했고, 관리실에서 월세 자료 등도 확보했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보죠. 쌍방울이 이화영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회장에게 "돈이 좀 필요해, 이해찬 대표 때문에"라고 얘기했다고 해서, 쌍방울이 이해찬 대표를 보고 요구대로 돈을 줄 필요성이 있습니까?

[기자]

김성태 전 회장은 이해찬 대표 이름을 올려야 대북 사업이 잘 진행될 거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중국 쌍방울 훈춘 공장에 방문했습니다.

이듬해에도 쌍방울 중국 공장 견학을 한 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두 이화영 전 부지사가 중심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차원 방문이었습니다.

특히 같은 해인 2018년 쌍방울 측과 경기도가 함께 한 대북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합니다.

이런 대북 사업 호재로 당시 쌍방울 계열사 주가는 3배 넘게 뛰었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그러면 이해찬 대표가 쌍방울 행사에 몇 번 모습을 드러낸 건데 쌍방울의 그런 의도를 알고 갔는지, 아니면 쌍방울의 김성태 전 회장이나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해찬 대표를 그렇게 이용했는지 여기에 대해서는 판단할 게 있습니까?

[기자]

사실 그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해찬 전 대표 측에 여러 차례 질문을 던졌지만, 아직 답이 돌아온 건 없습니다.

당시 이해찬 이사장이 민주당 당대표였죠.

그래서 이화영 씨가 쌍방울 관계자의 말처럼 이해찬 대표의 정치적 후광을 이용하려 했을 수도 있고, 김성태 전 대표 역시 자신의 대북사업을 위해서 이해찬 전 대표의 후광을 이용하려 했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살펴봤습니다. 정해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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