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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BJ 쫓아가 성추행'...대만 경찰, 추행남성 체포

입력 2023-06-06 14:44 수정 2023-06-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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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20대 대만 남성이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사진=아프리카TV 캡처〉

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20대 대만 남성이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사진=아프리카TV 캡처〉


대만 경찰이 한국인 여성 인터넷 방송인 B씨를 성추행한 현지 남성을 붙잡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북부 신베이시 경찰국 루저우 분국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성추행 가해자의 오토바이 번호판을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29세 남성 천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천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의 신체를 만졌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천씨는 당시 B씨의 짧은 치마가 바람에 날려 손으로 치맛단을 내려주다가 실수로 신체를 건드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B씨와 연락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씨가 천씨를 고소하면 성희롱 방지법에 따라 처리할 계획입니다. 현지 언론은 천씨가 관련 법에 따라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B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대만 북부 단수이 인근 바리 지역에서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B씨는 당시 홀로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던 중 길을 잃었습니다. 이를 천씨가 발견해 도와줬습니다.

그러나 이후 B씨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천씨가 B씨를 약 1시간 동안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B씨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B씨는 자기 다리 쪽으로 천씨의 손이 다가오자 급히 "만지지 말라"고 영어로 말했습니다.

이후 B씨는 천씨에게 "따라오지 말라" 등의 말을 영어로 반복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B씨는 이와 관련해 "자전거를 타다 보니 입고 있는 치마가 올라갔다. 치마가 올라가서 말해주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를) 만지려고 했다"며 "기분 나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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