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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 심상치 않은 입소문

입력 2023-06-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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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불의 섬'

'사이렌: 불의 섬'

넷플릭스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이 특별한 여성 서사와 재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소방부터 경찰, 군인, 경호, 스턴트, 운동까지 24인의 참가자들이 각 직업군의 명예를 걸고 강인한 체력과 치밀한 전략을 선보인다. 지난 5월 30일 1회에서 5회까지 공개됐고, 오는 6일 후반부인 6회에서 10회까지의 내용이 공개된다.

초반 시청자의 관심도는 높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 추성훈, 윤성빈, 심으뜸 등 인지도 높은 출연진의 등장으로 먼저 이목을 집중시킨 것에 반해, '사이렌: 불의 섬'은 출연진이 낯선 비연예인들로만 구성돼 단숨에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공개 직후에는 넷플릭스 한국 차트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이를 방증한다.
'사이렌: 불의 섬'

'사이렌: 불의 섬'


그러나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다. 심상치 않은 흥행 추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 먼저, 한국 차트에서는 1일 7위, 2일 6위를 차지했고, 3일과 4일에는 5위에 올랐다. 상승 기류를 타고 점차 높은 곳으로 향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승세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한 입소문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팀마다 성격과 습관이 다른 것이 재밌다' '팀별로 전략 짜는 모습이 흥미롭다' '소방팀은 불 앞에서 호스를 들자마자 눈빛이 변한다' 등 네티즌의 호평이 이어졌다. 짧게 편집된 클립 영상이 인기를 모았고, 인상적인 장면을 그린 팬아트까지 등장했다.

'사이렌: 불의 섬'은 편견을 깨는 예능이다. 여자 경찰관, 여자 소방관, 여자 군인 등 직업 앞에 '여자'라는 수식어가 붙고야 마는 이들이 이 수식어를 떼어내는 과정을 스펙터클하게 담아냈다. 이를 통해, 여성들만 등장하는 피지컬 예능의 흥행에 관해 의문을 갖고 있던 시청자의 편견 또한 깨부순다.
'사이렌: 불의 섬'

'사이렌: 불의 섬'


'여자'라는 수식어를 떼고 나면, 더욱 많은 볼거리가 눈길을 끄는 예능이다. 직업군별로 미션을 수행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과 방식에 차이가 있어 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성들의 진한 의리에 감탄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무엇보다, 어설픈 흉내가 아닌 진짜 서바이벌을 펼쳐 보여 긴장감을 선사한다.

6일 후반부를 공개하며 '사이렌: 불의 섬'은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관해 '사이렌: 불의 섬'의 이은경 PD는 "1~5화가 2샷 아메리카노였다면 6~10화는 4샷 아메리카노 정도로 훨씬 더 진한 이야기들이 몰아칠 예정"이라고 자신했고, 채진아 작가는 "'불의 섬'에 완벽히 적응한 참가자들의 생존력, 케미를 바탕으로 한 기지전이 관전 포인트다. 직업병을 바탕으로 한 각 팀의 전략 역시 점점 다채로워질 예정이다. 24인의 참가자들이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경쟁하고 연대하는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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