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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의 클래스…성악가 김태한, 세계 3대 콩쿠르 우승

입력 2023-06-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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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K-클래식 > 

성악가 김태한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습니다.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 중 하나인데요.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 볼까요?

무대 한가운데 선 바리톤 김태한은 이번 대회 결선 진출자 가운데 가장 어린 2000년생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모두 네 곡을 불렀는데요. 1988년 성악 부문이 생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처음 우승한 아시아 출신 남성 성악가로 이름을 새겼습니다. 잠시 감상해볼까요?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 나를 다시 꿈속으로 이끈다]

김태한은 중학교 3학년 때 성악을 시작해 국립 오페라단 전문가과정을 밟고 있는 순수 국내파 성악가입니다. 지난해 9월 독주회에서 데뷔해 불과 9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인데요.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베르디의 곡을 불어 버전으로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한/성악가 : 이번 콩쿠르 무대 준비하면서도 무대에서 하나도 떨리지 않았거든요. 항상 무대를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내려오자가 목표라서 (한국을 대표한다는) 부담 같은 거는 전혀 없고요. 그냥 행복하게 하고 싶어요.]

김태한은 우승 상금 2만 5천 유로, 우리 돈 3,500만 원 정도를 받고 공연 기회도 얻었습니다. 하반기엔 독일로 떠나 학업과 연주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엔 김태한을 비롯해 바리톤 권경민과 베이스 정인호도 결선에 진출했는데요. 정인호는 5위로 입상했습니다.

[앵커]

대단합니다. 그야말로 K-클래식의 클래스를 보여줬네요. 지난해에도 우리나라가 우승하지 않았나요?

[기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순으로 돌아가며 개최하는데요. 첼로 분야로 열린 지난해엔 첼리스트 최하영이 우승했습니다.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석권한 거죠.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는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는데요. 후배가 우승해 자신이 우승했을 때보다 더 기쁘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바리톤 권경민, 베이스 정인호 두 사람도 함께 결선에 올랐는데 역시 박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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