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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충돌 직전 간 대만해협…미 "언젠가 두 정상 만날 것"

입력 2023-06-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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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해협을 지나던 미군 구축함에 중국 군함이 바싹 다가가면서 충돌 직전까지 가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언젠가 미중 정상이 만날 수 있을 거라며 외교적으로 갈등을 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해협을 지나던 미 해군 구축함에 중국 인민해방군 군함이 빠르게 접근합니다.

미군 구축함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줄였고, 중국 군함은 불과 137m 정도를 남겨두고 선수를 가로질러 지나갔습니다.

뒤에서 상황을 지켜본 캐나다 해군 함장은 다분히 의도된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폴 마운트포드/캐나다 몬트리올 호 함장 : (중국이) 이 일을 하기 전에 무전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의도적이었단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미중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과 경쟁이 갈등이나 대립으로 치닫진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치열한 경쟁만큼, 치열한 외교도 하고 있다며 미중 정상간의 만남도 예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국가안보보좌관 : 미국 관리들이 중국 측과 계속 접촉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도 다시 만날 겁니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지난달 비밀리에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 전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이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방중입니다.

이런 미중 정보당국간 물밑 교섭이 군사적으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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