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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열차 참사' 사망자 288명에 각국 애도 물결…왜 이렇게 피해 컸나?

입력 2023-06-04 18:12 수정 2023-06-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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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까지 최소 288명이 숨진 인도 열차 참사 소식에 전세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낡은 선로도 문제지만 신호 오류 가능성, 그러니까 직원의 실수로 인한 사고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차 잔해들과 희생자 옷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굴착기들이 뒤집힌 열차를 다시 일으킵니다.

촛불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도 기원합니다.

현지 시간 지난 2일 일어난 참사로 최소 288명이 목숨을 잃고 1천1백명 넘게 다쳤습니다.

[부상자/ : 저랑 제 딸은 계속 굴렀어요. 그러다가 제 딸이 어딘가 끼었고, 커다란 쇳덩이 아래 깔려버렸습니다. 바로 제 눈앞에서요.]

세계 각국의 애도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고, 기시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각각 애도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비극적인 열차 사고에 깊이 비통하고 슬프다"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사고 원인으론 신호 오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신 등은 "교통 신호 오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도의 철도 신호는 역무원이 대부분 조작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고가 직원 실수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오래된 선로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도에선 하루 평균 1천 300만 명이 열차를 이용합니다.

화물 운송량은 지난해에만 15억톤에 달합니다.

하지만 선로 대부분은 1900년대 초에 만들어졌습니다.

인도 정부가 올해 38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현대화하지 못한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인도 정부는 조사위를 꾸려 기술적 결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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