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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김정은 축하해" 메시지 보낸 트럼프 전 대통령…왜?

입력 2023-06-04 18:41 수정 2023-06-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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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와 함께 시작해 볼까요?

< "김정은 축하해" >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서 "축하한다"고 공개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있습니다.

백브리핑 단골 출연자입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앵커]

네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축하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며칠 전에 북한에서는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를 했잖아요?

[기자]

뭘 축하했는지 보시죠.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김정은에게 축하를"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기사를 하나 덧붙였습니다.

무슨 내용이냐면 지난달 26일에 세계보건총회에서 북한이 세계보건기구 WHO 집행이사국으로 선출이 됐거든요.

열개 나라가 새 집행이사국이 됐는데 그중에 북한도 표결로 뽑힌 겁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고 북한은 앞서 3차례 집행이사국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무튼… 미국은 곧바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는데 트럼프는 오히려 "축하한다"고 정반대 목소리를 낸 거죠.

[앵커]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퇴임하고 나서 김정은과 주고받은 친서들을 공개하기도 했잖아요. 김정은과 정상회담 했던 관계라는 걸 계속 자기 정치에 이용하는 느낌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 중에 처음으로 북한 최고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했다는 타이틀이 있기는 하죠.

만난 것도 3차례나 됩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그리고 6월에 판문점… 다 기억 나실 겁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김정은과 주고 받은 편지 등이 포함된 책을 출간했는데요.

'대선 조작이 없었다면, 그러니까 본인이 재선을 했으면 김정은과 북핵 문제 합의를 이뤄냈을 것'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계속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거죠.

[앵커]

하지만 지금은 북핵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고 도발도 더 잦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김정은 축하 메시지에 좋은 반응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특히 같은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 라이벌들이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깜짝 놀랐다" "김정은은 살인적인 독재자"라고 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깡패를 축하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와 호흡을 맞췄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북한의 독재자를 찬양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행보들 보니까, 트럼프는 '김정은은 내가 잘 알아' 이런 어필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통할지는 모르겠네요. 북한 얘기하다 보니까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는데 실패해서 바다에 떨어진 발사체, 인양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 발사체 인양은 언제쯤? >

[기자]

이르면 오늘 발사체 잔해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내일 현장 상황을 고려해서 다시 인양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군 관계자에게 물어보니까 "바다 상황이 좋지 않고 투입된 20여명의 잠수부들이 굉장히 고생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어제 해난구조전대, SSU 대원들을 75m 깊이 해저로 투입했고요.

심해 잠수사들이 바닥에 가라앉은 15m 길이의 잔해에 고장력 밧줄을 묶는 작업에 일부 성공한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입니다.

이걸 끝내고 나면 또 추가로 밧줄을 결박을 하고 잔해가 손상되지 않게 천천히 끌어올려야 하니까 작업이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앵커]

생각보다는 인양 소식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거겠죠. 인양을 하고 나면 우리와 미국이 공동 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평택 해군기지로 옮겨 조사한다는 계획이고요.

분석을 하면 엔진 성능이라든가 통신 시스템, 소재나 부품 등은 뭘 썼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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