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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열차 참사, 노후된 신호 장비 오류로 탈선"

입력 2023-06-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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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인도 열차 참사. 그 원인은 철로 교통 신호 오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과거 식민지 시대 조성되기 시작한 철도 시스템이 노후화되고 방치되어 왔다는 지적입니다. 전 세계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열차 3대가 잇따라 충돌한 대형 참사.

시속 130㎞로 달리던 여객열차가 주차돼 있던 화물열차에 충돌하고, 또 다른 여객열차와 잇따라 충돌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288명이 사망하고 1,100여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당국 예비 조사 결과, 철로 교통 신호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애초 여객열차가 예정된 선로로 가지 않고 화물열차 선로로 진입했는데, 신호 관련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직원이 실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영국 식민지 시대에 조성되기 시작한 노후화된 철도 시스템이 장기간 방치되어 오다 결국 참극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도 정부가 전국 철도망 현대화를 위해 열차 충돌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사고 노선에는 아직 제대로 도입되지 않았던 겁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역대 열차 사고 대부분은 직원 실수나 노후화된 신호 관련 장비로 인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는 위로전을 보내고 애도 성명을 내는 등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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