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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마장서 말 12마리 잇따라 폐사…당국 조사 나서

입력 2023-06-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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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대 경마대회로 꼽히는 '켄터키 더비'.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는 자료사진) 〈사진=캔터키 더비 트위터 캡처〉

미국의 3대 경마대회로 꼽히는 '켄터키 더비'.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는 자료사진) 〈사진=캔터키 더비 트위터 캡처〉


미국의 3대 경마대회로 꼽히는 '켄터키 더비'가 열린 경마장에서 최근 경주마가 잇따라 폐사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켄터키 더비가 열린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지난 5주 동안 경주마 12마리가 폐사해 연방 및 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경마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캔터키 더비는 켄터키주의 다른 경마장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주말 경기까지만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리고, 다음 주부터는 처칠다운스가 소유한 엘리스파크에서 경마대회가 열립니다.

조사관들은 이번 주 수의사들을 만나 죽은 말의 부검 보고서와 독극물 보고서, 죽은 말들에 대한 수의사와 훈련사들의 기록 등 관련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경마 트랙 표면의 상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주마 12마리 죽음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빌 카스탄젠 처칠다운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트랙에서 일어난 일은 너무나 속상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하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처칠다운스는 상태가 좋지 않은 말을 무리해서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조치를 내놨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마장 측은 경기에 출전한 모든 말의 훈련사에게 인센티브를 나눠주는 현행 제도를 없애고, 1∼5등 훈련사에게만 이 돈을 지급해 잦은 경기 출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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