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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열차 충돌' 아비규환…288명 숨지고 1000여명 부상

입력 2023-06-03 18:16 수정 2023-06-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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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저녁 인도에서 열차가 충돌해 지금까지 3백명 가까이 숨지고, 천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직 객차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도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듯하던 열차가 선로를 벗어나 심하게 뒤틀렸습니다.

일부 객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완전히 옆으로 기운 열차 안을 수색팀이 들어가 살핍니다.

병원 곳곳엔 부상자들로 가득합니다.

현지시간 2일 저녁 7시쯤, 인도 동북부 오디샤주에서 승객을 태우고 가던 열차가 탈선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다른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두 열차가 충돌하며 다른 철로에 멈춰있던 화물열차까지 덮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288명이 숨졌고, 10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생존자 : 제가 기차에서 나올 때, 손이나 다리를 잃고 얼굴이 일그러진 사람들을 봤습니다.]

아직 객차 안에 갇힌 사람이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정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연방 철도부 장관 : 위원회가 꾸려졌고, 이 사건에 대해 모든 조사를 할 것입니다.]

주인도한국대사관 측은 인도 현지 경찰 및 치안 당국에 확인한 결과, 한국인 탑승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 관계자 : 사망자나 부상자 중에 한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CNN은 "인도에선 하루 1300만명이 기차를 이용하지만, 열차와 선로가 오래된 채 방치돼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에선 1981년 비하르주에서 태풍으로 열차가 강으로 추락해 800여명이 숨졌습니다.

인도 정부는 애도의 날을 선포하고,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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