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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아시아 최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새 역사

입력 2023-06-03 18:28 수정 2023-06-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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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아시아 최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새 역사

[앵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철기둥' 김민재가 이번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인데다, 베스트 일레븐에도 당연한 듯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세리에A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의 팀.

베스트 일레븐 가운데 익숙한 얼굴, 김민재가 보입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최우수 수비수에도 뽑혔습니다.

리그 전체 선수 가운데 포지션마다 한 명씩, 딱 5명에게만 주는 상입니다.

아시아 선수가 이 상을 탄 건 처음입니다.

최종 후보로 경쟁한 팀 동료 디로렌초도 김민재의 수상 소식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로 날아간 첫 시즌, 김민재는 우려를 확신으로 바꿨습니다.

스피드와 체격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지워버렸습니다.

[나폴리 현지 방송 : 김민재의 체격, 적극성, 속도를 갖춘 선수는 찾기 어려워요. 그런 괴물 같은 선수는 별로 없죠. 스칼비니 선수를 거론하는데 김민재는 급이 다릅니다.]

시즌을 통틀어 상대에게 돌파를 허용한 건 딱 5번, 패스 성공률은 90%가 넘습니다.

뒤로 물러서는 수비보다 앞으로 전진하면서 하는 수비가 특히 돋보였습니다.

덕분에 나폴리는 37경기 동안 28골 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 축구'를 보여줬습니다.

김민재는 직접 골을 넣는가 하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빌드업 역할도 맡았습니다.

팬들도 그런 활약을 알기에 33년 만에 우승이 확정된 순간 김민재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김, 김, 김!"

유럽 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주축이 돼 우승을 이끈 건 박지성 이후 처음입니다.

우승팀 나폴리는 김민재 외에도 오시멘이 최우수 공격수로 뽑혔고, 스팔레티 감독은 감독상을 탔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에는 4명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민재는 다음주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기초군사훈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맨유를 포함해 많은 팀들이 이번 여름, 김민재를 잡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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