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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벽장에 5살 딸 시신 숨긴 미국 엄마, "입양보냈다" 거짓말

입력 2023-06-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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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앨릭서스 태니엘 넬슨. 〈사진=콜로라도 오로라 경찰국 소셜미디어〉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앨릭서스 태니엘 넬슨. 〈사진=콜로라도 오로라 경찰국 소셜미디어〉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가정집 벽장에서 5살 여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돼 20대 엄마가 체포됐습니다.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오로라시 경찰국과 현지 매체 등은 경찰이 실종됐던 5살 여자아이의 엄마 앨릭서스 태니엘 넬슨(27)을 체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아이의 외할머니로부터 "5살 손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엄마와 같이 살던 아파트로 출동해 아이의 행방을 물었고, 넬슨은 "입양 보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넬슨은 경찰이 요청한 입양 관련 서류를 제시하지 못했고 이를 의심한 경찰이 넬슨을 용의선상에 올렸습니다.

경찰은 주 정부 기록을 조사해 넬슨의 말이 거짓임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넬슨을 허위 진술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내 경찰은 넬슨의 집을 수색해 벽장에서 아이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아트 아세베도 경찰서장은 "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지만 불행하게도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실종된 아이가 맞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이가 사망에 이른 경위, 넬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넬슨이 아동 학대, 시신 훼손, 증거 조작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살인 혐의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앨릭서스 태니엘 넬슨과 그의 딸. 〈사진=콜로라도 오로라 경찰국 소셜미디어〉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앨릭서스 태니엘 넬슨과 그의 딸. 〈사진=콜로라도 오로라 경찰국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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