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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 아니었던 것 같다"는 정유정…당일 CCTV엔 여행 가듯 '태연'

입력 2023-06-02 19:53 수정 2023-06-0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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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래 살인, 정유정이 오늘(2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정유정은 기자들에게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사과했지만 범행 당일 CCTV에 잡힌 정유정의 모습은 태연하고 어떻게 보면 경쾌하기까지 했습니다. 오늘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겠습니다.

먼저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가리고 고개는 숙였습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이 검찰에 송치되는 모습입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정유정/20대 여성 살해 피의자 :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제에 이어 사과를 반복했습니다.

[정유정/20대 여성 살해 피의자 :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사건 당일 영상을 보면 지나치게 태연합니다.

여행용 가방을 끌고 시신을 담으러 피해자 집으로 가는 정유정.

잔혹한 살인 사건 직후가 아니라 놀러가는 20대 모습입니다.

정유정은 애초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앱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영어 과외를 받겠다며 교복 입은 중학생으로 위장한 뒤 피해자 집을 찾아갔습니다.

살해 뒤엔 실종으로 꾸미려고 피해자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시신과 함께 버리려 했습니다.

일면 치밀한데 정유정을 태운 택시 기사 신고로 붙잡힐 만큼 허술하기도 했습니다.

'범죄 프로그램을 보다가 살인이 해보고 싶었다'는 정유정.

진짜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수사기관과 치열한 수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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