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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탈 쓴 폭력배"…양대노총, 윤희근 경찰청장 사퇴 요구

입력 2023-06-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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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모두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노조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도 지난달 민주노총 집회에 참가했던 사람들을 무더기로 입건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폭력진압, 공권력 남용, 경찰청장 사퇴하라.]

양대노총 노동자들이 오늘 오전, 나란히 경찰청 앞에 모였습니다.

한국노총 노동자들은 이틀 전 새벽 벌어진 망루 농성 노동자에 대한 경찰의 진압이 용산 참사와 쌍용차 사태 당시 폭력 경찰의 모습과 똑같다며 규탄했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무자비한 체포와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진압하는 경찰은 사회적 흉기이고 공권력의 탈을 쓴 폭력배에 다름없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와 당시 진압 경찰에 대한 사법처리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최진호/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 나라와 국민에 충성하십시오. 선택적 법치와 정의를 위한답시고 국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윤희근 경찰청장, 국민들도 필요 없습니다.]

이틀 전 저녁, 경찰이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고 참가자를 체포한 행위가 행정대집행 절차를 어긴 불법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늘도 민주노총 집행부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1박 2일 노숙집회가 집회법을 어기고 교통을 방해했다는 이유인데, 입건된 노동자 수는 지금까지 29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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