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 한복판에서 상수도관이 터지며 상가를 덮쳤습니다. 도시 철도 공사를 하다 그런 건데, 갑자기 물벼락을 맞은 상인들은 장사를 접어야 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분수처럼 솟구쳐 오르는 물줄기는 수돗물입니다.
도심 한복판 교차로 중간 지점입니다.
10미터 넘게 뿜어 오른 물은 주변 상가를 덮칩니다.
문틈으로 밀려 들어오고 에어컨과 전등에서도 줄줄 샙니다.
[아! 진짜 어떡해!]
어제(1일) 저녁 7시쯤 광주 서구 금호동 한 교차로에서 상수도관이 터지는 장면입니다.
도시 철도 공사를 하다 쌓은 흙 압력 때문에 상수도가 터진 걸로 보입니다.
[김길은/카페 점주 : 여기 포스랑 전기에서 계속 물이 흐르니까 저희 진짜 불날까 봐 너무 무서워서 그랬어요.]
40여분 만에야 물을 막았지만 이미 주변 카페와 미용실 등은 물에 잠겼습니다.
하루 장사로 먹고 사는 상인들은 오늘까지 더딘 복구가 이어지자 분통을 터트립니다.
[박영숙/야채가게 점주 : 빨리 와서 정리를 하고 전기 공사며 모든 것을 다 보고 확인을 하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빨리.]
광주에선 올해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 파손 사고가 10건 났습니다.
[문점환/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부장 : (이번 달 말) 복공판이라고 철판을 덮고 나면 이제 상수도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광주시는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