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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억압 통치' 강화하나…탈레반, 행실단속반 200명 모집

입력 2023-06-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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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대원들이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의 사진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탈레반 대원들이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의 사진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공포 통치를 이어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 탈레반이 이슬람 율법에 따라 행실을 단속하는 이른바 '행실단속반' 모집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일 EFE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 집행을 위해 200명의 권선징악부 감찰관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시민들의 복장이나 행동 등을 단속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250명 이상의 지원자가 1차 시험을 치렀습니다. 평가 항목은 쿠란(이슬람 경전) 해석, 무함마드 일화 등 이슬람교와 관련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최종 합격한 이들은 수도 카불의 22개 지역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모함마드 사디크 아키프 권선징악부 대변인은 "지원자들이 사람들을 확신시킬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구두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탈레반은 1차 통치기(1996~2001년)때도 권선징악부를 내세워 율법을 어긴 이들을 돌로 쳐서 죽이는 등 공포 통치를 펼친 바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 2021년 8월 재집권한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탈레반은 여성들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공개 사형을 집행하는 등 계속해서 공포·억압 통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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