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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오발령 사태에 윤 대통령 사과해야…무능정부"

입력 2023-06-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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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북한이 발사체를 쏜 데 따른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에 대해 "국민이 분통을 터뜨리고 항의하고 있다"며 "정작 혼란과 불안을 초래한 정부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무정부 상태와 다를 게 뭐냐' '전쟁 나도 각자도생하란 말이냐' 이런 이야기가 시중에 회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시와 행안부는 낯 뜨겁게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며 "예고된 북한의 위성체 발사에도 대응은커녕 혼란만 키운 정부가 심각해지는 안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 참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불안과 불신을 초래한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즉각적으로 물어야 한다"며 "국민께 그 경과를 소상하게 밝히고 새벽부터 공습 사이렌을 울려 국민께서 '아 이러다 우리 가족 어떻게 되는 것 아니냐' 불안감을 가지게 된 점에 대해서 사과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주요 외신까지 한국이 실제 비상사태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지적했다"며 "나라 안팎에서 제기되는 우려와 지적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또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에게 연습이란 없다. 한 번의 실수가 곧바로 돌이킬 수 없는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정부보다 못한 무능정부라는 오명은 윤 정부의 몫이 되긴 하겠지만, 생명과 안전은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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