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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여성 살해' 23살 정유정 "범죄물 보고 살인해보고 싶었다"

입력 2023-06-01 20:18 수정 2023-06-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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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앱에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23살 정유정입니다. 정 씨는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즐겨봤고 살인 충동을 느껴 실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한 여성이 여행용 가방을 들고 횡단보도 옆에 섰습니다.

두리번거리더니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옮기러 가는 23살 정유정 모습입니다.

[왜 살인했어요? 살인 동기가 어떻게 되나요? 시신 왜 훼손했어요?]

애초 말다툼하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던 주장은 거짓이었습니다.

살인과 시신 유기 방법을 사전에 계획했습니다.

정유정은 범행 이유에 대해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즐겨 봤고 살인 충동을 느껴 실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시신 없는 살인'을 검색하고 추리 소설을 다수 빌려 본 기록도 나왔습니다.

범행 도구는 집 근처 마트에서 샀습니다.

[마트 관계자 : 영수증을 가지고 형사들이 와서 상품을 찾아봤어요.]

정유정은 아르바이트 앱에서 알게 된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영어 과외를 받겠다며 교복 입은 중학생으로 위장했습니다.

살해 뒤 실종으로 꾸미려고 피해자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시신과 함께 낙동강변에 버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정유정을 태운 택시기사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 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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