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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큰 오리인 줄" 미국 10대들, 마을 명물인 백조 잡아먹어

입력 2023-06-01 17:24 수정 2023-06-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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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3명에게 잡아먹힌 백조 페니.〈사진=맨리어스 마을 홈페이지〉

10대 청소년 3명에게 잡아먹힌 백조 페니.〈사진=맨리어스 마을 홈페이지〉


미국 뉴욕주의 한 마을에서 백조를 큰 오리로 착각하고 잡아먹은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등은 미국 뉴욕주의 맨리어스 마을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조를 사냥하고 잡아먹은 이들은 뉴욕 시러큐스 출신입니다. 각각 16, 17, 18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 새벽 3시쯤 마을 연못에서 백조를 사냥해 친지와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문제는 백조가 100년 이상된 맨리어스 마을의 마스코트라는 것입니다.

특히 사냥당한 백조는 '페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페이는 2012년부터 맨리어스 마을의 명물로 여겨졌습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청소년 3명을 지난달 30일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음식이 부족해서 그랬던 게 아니다"라며 "백조를 조금 큰 오리라고 생각해 사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들이 백조가 맨리어스 마을의 재산이라는 점을 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페이와 함께 사라졌던 새끼 백조 4마리는 먹히지 않았다고 알렸습니다. 이 새끼 백조들은 전문가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찰에 체포된 청소년 3명 중 2명은 미성년자로 부모에게 인계됐습니다. 남은 1명은 18세로 법적 처리절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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