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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자책과 반성…" 비아이, 신뢰 회복이 급선무[종합]

입력 2023-06-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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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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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이 급선무다.

비아이는 과거 세 차례의 대마 흡연·LSD 9장을 매수한 혐의로 2021년 9월 징역 3년·집행유예 4년·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 치료 강의 수강 명령·추징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해당 여파로 비아이는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비아이는 이렇다 할 자숙 기간 없이 피처링 참여·새 앨범 발매·독립 레이블 설립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다만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한 만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4년여 만에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 기념 쇼케이스로 취재진 앞에 섰다.

1일 서울 마포구 신한 pLay 스퀘어에서 진행된 쇼케이스는 수많은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떨림이 느껴지는 표정을 지으며 등장한 비아이는 "원래 긴장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근데 오늘 따라 유난히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취재진의 질의응답 전 "과거에 잘못된 판단 및 선택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 자리를 빌어 내 진심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아이는 "사실 (사건 이후에) 한 번도 마음 편했던 적이 없었다. 매일 자책과 반성을 하면서 지내왔다. 어쩌면 오랫동안 나라는 사람이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다. 내가 해결해야 될 숙제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비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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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는 정규 2집 '투 다이 포'에서 청춘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낸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겁도없이 (Dare to Love) (feat. BIG Naughty)' '다이 포 러브(Die for love) (feat. Jessi)'를 비롯해 '투 다이(To Die)' '해일 (Wave) (feat. Kid Milli, Lil Cherry)' '망가진 장난감의 섬 (The Island of Misfit Toys)' '개가트닌생 (Beautiful Life) (feat. 크라잉넛)' '구르믄 (Cloud Thought)' '트루스(TRUTH)' '미켈란젤로(MICHELANGELO)' 등 총 아홉 개의 신곡이 수록된다.

비아이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원래는 타이틀을 한 곡만 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근데 고르기가 어렵더라. 두 가지 곡의 매력이 정말 다르더라. 듣는 사람들에게 주는 효과와 매력 등이 다를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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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2021년 11월 발매된 하프 앨범에 담긴 '코스모스(COSMOS)' '너드(NERD) (feat. Colde)' '열아홉 (NINETEEN)' '러버(Lover)' '플레임(Flame)' '얼라이브(Alive)'까지 총 열 다섯 곡이 '투 다이 포'를 구성한다.

비아이는 "정규 2집 전에 하프 앨범을 발표했다. 그 앨범이 발매될 시점에 2집이 완성됐는데 남은 곡들을 들어봤는데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계속 만들다 보니 곡 수가 많아졌고 아홉 개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빅나티·제시·키드밀리·릴 체리·크라잉넛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피처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비아이는 "다 저랑 인연이 전혀 없다. 내가 워낙 좋아하는 분들이었다. 안 될 거라 생각하고 용기내서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을 보냈다. 근데 흔쾌히 승낙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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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는 일련의 사건을 겪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그때는 너무 어렸고 생각이 짧다 못해 없었다. 음악적인 생각은 많이 달라졌다. 모든 건 노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깨달았다. 노력에 초점을 두게 되더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비아이는 자숙 없는 행보에 대해 "좋지 않은 마음으로 나를 보는 걸 알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 마음에 빚을 진 사람이 너무 많다. 그 빚을 갚은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반성과 자숙은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평생 무게를 짊어지고 반성하면서 끊임없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비아이는 끝으로 "솔직한 마음과 진심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앞으로 대중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다. 낮은 자세로 살아가겠다. 모든 선택은 내가 아니라 대중과 팬들이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맞춰 움직이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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