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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력평가 성적 유출' 해커 붙잡아...잡고보니 당시 고3

입력 2023-06-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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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처음으로 빼돌린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당시 고3 학생이었고 지금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었습니다.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학생 19살 A씨를 오늘(1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성적정보 해킹 관련 피의자는 모두 검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 서버에 불법 침입해 4개월 전 치러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학력평가 성적정보 27만여 건을 탈취했습니다. 빼돌린 자료는 교육 관련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에게 전달했습니다.

A씨는 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경기도교육청 서버를 200여 차례 해킹해 같은 해 4월 치러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학력평가 성적 자료 등을 탈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IP 주소를 여러 개 사용하며 경기도교육청 서버에 우회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가 호기심에 성적 정보를 탈취하고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킹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교육청 서버에 불법 침입한 혐의로 피의자 3명도 추가로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앞서 교육 관련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 등 4명, 또 다른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어 성적정보를 판 1명 등을 검거해 이번 성적정보 해킹 관련 피의자 9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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