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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집회 자진 해산…'분향소 충돌' 조합원 4명 체포

입력 2023-06-01 08:22 수정 2023-06-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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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의 대규모 서울 도심 집회가, 어제(31일) 오후 8시를 넘겨 '자진 해산'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야간 행진은 없었지만, 분향소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한 조합원 4명이 체포됐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민주노총이 아무리 싫고 눈엣가시여도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인 집회 시위의 자유를 박탈하겠다는 발상은 경악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는 약 6시간 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집회를 마친 뒤 경찰청까지 약 2km를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경찰의 해산 요청에 민주노총이 자진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더 이상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저녁 집회 전, 민주노총이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 씨의 분향소를 기습 설치하며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나가라! 나가라! 나가라!]

경찰은 강제 철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의 법 집행에 불응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자는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거를 방해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조합원 4명이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폭력 경찰 물러가라! 폭력 경찰 물러가라!]

수백명이 뒤엉키면서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응급조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4명이 다치고, 이중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최근 불법 집회에 강경대응을 예고한 대로 현장에 캡사이신 분사기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실제 분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민주노총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야간마다 진행해 온 촛불문화제를 오늘(1일)부터 매일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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