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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경보 울리면?…공습경보땐 식량·식수·침구 갖고 지하로

입력 2023-05-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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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31일) 오전 6시 41분, 서울시에서 온 위급 재난 문자 내용입니다. 북한이 우주 발사체를 쏘자 서울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한 뒤 대피하라는 문자를 보낸 겁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이를 두고 '오발령'이라고 하면서 대피할 필요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경보가 발령됐을 땐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계경보' 땐 대피 준비해야…가스 잠그고 전기 차단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민방공 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되거나 공격이 있을 때 발령됩니다. '경계경보'와 '공습경보', 화생방 공격이 있을 때 발령되는 '화생방 경보' 등이 있습니다.

'경계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1분 동안 평탄한 사이렌 소리가 울리죠. 이번 서울시 경보도 경계경보였습니다.

경계경보가 내려지면 TV나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정부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대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어린이와 노약자는 상황에 따라 미리 대피해야 하며, 식량이나 응급약품 등의 비상용품은 대피소로 옮겨야 하죠.

대피하기 전 화재 위험이 있는 석유나 가스통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가스 밸브를 차단하고 전기 코드도 분리해야 합니다.

자동차를 운행 중이었다면 속도를 줄여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고가도로나 도심지로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밤에 경계경보가 내려졌다면 실내외 조명을 끄고 불빛이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공습경보'땐 지하시설로…'안전디딤돌' 앱에서 대피소 확인


'공습경보'는 적의 공격이 긴박하거나 진행 중일 때 내려집니다. 사이렌으로 3분 동안 물결치듯 사이렌 파상음이 울립니다. 이땐 대피소나 지형지물을 이용해 신속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 장소는 지하철역이나 지하주차장, 큰 건물의 지하실 등입니다. 공습 땐 지하 시설이 안전합니다.

구체적인 대피 장소는 행정안전부의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있는 지역과 동네를 입력하면 대피시설과 최대 수용인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 '안전디딤돌'에서도 인근 대피 시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 '안전디딤돌'에서도 근처 대피소를 찾을 수 있다. 〈사진=안전디딤돌 앱 캡처〉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 '안전디딤돌'에서도 근처 대피소를 찾을 수 있다. 〈사진=안전디딤돌 앱 캡처〉

평소 대피소 표지판이 부착된 인근 지하철역이나 지하주차장, 공공기관 지하층, 건물 지하실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파트나 고층건물에 있다가 대피를 한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비상계단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습으로 전기가 끊길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를 운전 중이었다면 가까운 공터나 도로 우측에 정차하고, 전조등·미등·실내등을 끈 뒤 대피해야 합니다. 이때 차 키는 꽂아두고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 준비물은? 식량과 식수, 취사도구, 침구 등


비상상황을 대비한 생활필수품이나 의약품은 미리 준비해두고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며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필수품은 ▲식량·식수(쌀, 라면, 밀가루, 통조림 등 30일분) ▲취사도구(식기, 버너, 부탄가스) ▲침구·의류 ▲라디오·배낭·휴대용 전등·양초·성냥 등입니다.

상비 약품은 소독제·해열진통제·소화제·지사제·화상연고·소염제 등을 준비해야 하며, 핀셋·가위붕대·탈지면·반창고·삼각건 등 의약 외품도 준비해둬야 합니다. 환자가 있다면 최근 처방전이나 의약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음식물은 가급적 조리가 필요 없고 통조림으로 되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따뜻한 옷과 신발이 필요하며 라디오 건전지도 충분히 마련해둬야 합니다. 또 대피 시에는 통장, 보험증서, 계약서, 여권 등 중요 서류도 함께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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