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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소리 "북한, 전날 발사대 패널 개방…실제발사 임박"

입력 2023-05-31 10:23 수정 2023-05-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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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늘(31일) 오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서해위성발사장 발사대의 패널이 전날 개방된 것으로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서해위성발사장의 로켓 발사대, 즉 갠트리타워는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발사되기 하루 전인 30일 발사 준비 상태를 유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발사대 바로 앞에서 대형 트럭이 식별되는 등 실제 발사가 임박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는 전했습니다.

30일 미국 민간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평소 갠트리타워의 북쪽 면에 자리한 하얀색 패널이 각각 동쪽과 서쪽 면에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소리는 "서해위성발사장의 갠트리타워는 북쪽에 로켓이 자리하는 발사대가 위치한다. 이곳은 평소 하얀색 개폐형 패널에 의해 가려져 있다가 발사가 임박한 시점에 얖 옆으로 크게 개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30일 위성사진에서 패널이 열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북한의 실제 발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게 미국의소리 분석입니다.

다만 위성사진 각도로 인해 발사대 아랫부분이 완전히 공개되지 않아, 발사대에 로켓이 장착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소리는 29일 자 위성사진을 인용해 로켓을 최종 장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이동식 조립 건물이 갠트리타워 바로 옆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갠트리타워 바로 앞 발사 패드에선 트럭 3대가 식별됐습니다. 이 중 1대는 하얀색 물체를 싣고 있는데, 현재로썬 이 물체가 지붕이 있는 트럭의 화물칸인지 로켓 등 발사 장비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북한의 과거 발사 때와는 매우 다른 움직임이라고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슈멀러 연구원은 "북한은 갠트리타워를 개방하고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기로 결정하기 직전까진 모든 것을 모호하게 만들고 이를 숨기는 방식으로 발사장을 운영해 왔다"면서 "이번에는 미리 패널을 개방하고, 발사체가 실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큰 트럭이 발사 패드에 있는 점이 과거와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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