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정찰위성, 엔진 비정상으로 추락…빠른 기간 내 2차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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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사정찰위성, 엔진 비정상으로 추락…빠른 기간 내 2차 발사"

입력 2023-05-31 09:42 수정 2023-05-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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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수학여행을 떠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 갑작스럽게 울린 경보음을 듣고 휴대전화 안전안내문자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1호'를 실은 로켓 '천리마-1형'을 발사했으나 사고로 서해에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늘(3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31일 오전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됐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다가 1계단 분리 뒤 2계단 발동기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 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 것에 사고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과학자와 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해명에 착수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 발사에서 나타난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 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할 것"이라면서 "여러 가지 부분 시험들을 거쳐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새벽 6시 29분쯤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습니다.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한 뒤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습니다. 합참은 "한미 공조 아래 추가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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