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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 강행하면 캡사이신 사용"…민노총 집회에 경고

입력 2023-05-30 20:43 수정 2023-06-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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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내일(31일) 예정된 민주노총의 도심 집회에서 최루액의 일종인 캡사이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불법집회로 변질되면 이렇게 하겠다는 건데, 집회 현장에 캡사이신이 등장한 건 2017년이 마지막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은 청장 주재로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내일 열리는 민주노총 집회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희근 청장은 다시 한번, 지난 16일 열린 건설노조의 집회를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간문화제 명목으로 불법 집회를 강행하거나 도심에서 집단 노숙 형태로 불법 집회를 이어가면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고, 필요하면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캡사이신은 고추에서 추출한 화합물로, 인체에 해로운 최루액 사용이 중단되면서 도입됐습니다.

경찰은 지난주부터 하고 있는 집회 대응 훈련에서도 캡사이신 분사와 관련한 훈련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한다 해도 과거처럼 살수차를 동원해 뿌리는 방식은 불가능합니다.

2018년 헌법재판소는 이런 방식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습니다.

때문에 스프레이 형태의 분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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