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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찰위성 6월에 곧 발사…미 군사행동 실시간 감시"

입력 2023-05-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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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북한이 입장을 또 밝혔습니다. 모레(1일)부터 시작되는 6월에 곧 군사정찰위성을 쏠 거라고 한건데요. 한국과 미국 일본, 세나라는 북한이 이를 실행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군부 2인자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31일인 내일부터 다음달 10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바 있는데, 발사 시기를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리 부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곧 발사하게 될 군사정찰위성 1호 등은 미국 등의 군사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하는데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제 북한이 위성 발사를 통보한 직후,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외교부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도 전화 협의를 하고, 북한이 도발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기시다 일본 총리는 국민 안전에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위성이나 로켓, 또는 그 잔해물이 일본 영토에 낙하할 경우 요격하겠다는 겁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정부 대변인 (관방장관) : 비록 인공위성이라 할지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도 위배됩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위한 국제협력체인 확산방지구상, PSI는 오늘부터 나흘간 고위급 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합니다.

70여개국 대표단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 북핵과 미사일 등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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