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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당장 내려줘" 달리는 버스서 승객-운전기사 총격전|월드 클라스

입력 2023-05-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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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오늘(30일)은 미국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미국 아이오와주 동부 도시 대븐포트에서 아파트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른 나라도 아닌 미국에서 아파트 붕괴라니 충격적인데요.

영상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붉은색 아파트 건물 중간 부분이 완전히 무너져 떨어져 나가 있죠.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한데요.

현지시간 28일 오후, 아파트가 붕괴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구조대가 빠르게 대응해 고립돼 있던 7명을 1차로 구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마이크 칼스텐/소방서장 : 소방대원들은 초기 대응에서 7명을 구조할 수 있었고요. 건물에서 스스로 대피하는 12명 이상의 사람들을 호위하며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

또, 밤새워 수색 작업을 벌여 건물 잔해에 몇 시간 동안 깔려 있던 여성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합니다.

상처를 입은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붕괴 당시에 아파트 안에 사람들은 얼마나 있었나요?

[캐스터]

붕괴 전에 건물 안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요.

시 당국에 따르면 이 건물에는 총 여든네개 실이 있고, 주거와 상업용 공간이 복합돼 있다고 합니다.

미국 언론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CNN은요.

'이번 붕괴는 98명의 목숨을 앗아간 2021년 플로리다주의 콘도 건물 붕괴가 연상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영상보니, 건물이 언제 또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인 것 같은데 이번 사고 원인은 나온게 있습니까?

[캐스터]

소방대가 현장에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일단 지난해 이 건물에서는 수리를 위한 신고·허가가 20건 가까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는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 이번에는 캐나다 입니다.

현지시간 28일, 캐나다 동부 항구 도시 핼리팩스시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영상 보시면요.

자동차가 도로를 달려가고 있는데, 갑자기 연기가 차를 덥칩니다.

앗, 연기가 갈수록 심해지는데요.

도로 양 옆으론 헉, 주변 곳곳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불길도 갈수록 거세지는데요.

[기자]

아니, 저 차 얼른 차 돌려야 하는거 아닙니까, 보기만 해도 너무 아슬아슬해요.

[캐스터]

보니까 대피하는 다른 차도 있는데, 연기 때문에 앞이 잘 안 보이는 상황이라 충돌 사고 위험도 커 보입니다.

현지당국은 산불이 번지면서 정전까지 발생했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핼리팩스 상공을 시뻘건 연기가 뒤덮은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건 정말 지구 종말 다룬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앵커]

최근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캐나다에서 넘어온 연기로 미국 중서부 전역에 공기가 뿌옇게 변했고, 이 때문에 경보까지 내려졌다고 하네요.

[캐스터]

산불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총격 사건이 끊이질 않는 미국, 이젠 버스도 마음놓고 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화면 바로 보시죠.

한 남성 승객이 운전 중인 버스기사한테 다가가 말을 겁니다.

여기까진 뭐 있을 수 있는 일이죠.

그런데 어째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다 싶더니, 갑자기 남성 승객이 품에서 총을 꺼냅니다.

그러자 운전기사도 총을 꺼내서 탕!

순식간에 버스 안에서 총격전이 펼쳐지는데요.

황당하게도 실제 상황입니다.

[기자]

아니, 이게 무슨 일, 갑자기 왜 이래요.

[캐스터]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운행하던 버스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남성 승객이 정거장이 아닌 곳에서 무리하게 하차를 요구한게 발단이었는데요.

남성 승객은 "지금 당장 내리겠다"고 하고, 버스 기사는 "안 된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라"고 하다가, 총격전으로 번졌습니다.

[앵커]

아니, 그게 총까지 쏠 일 입니까? 그래서 두 사람 다 어떻게 됐나요?

[캐스터]

버스 기사는 팔을, 같이 싸운 승객은 복부에 총을 맞았습니다.

다행히 둘 다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하거든요.

당시 버스에는 다른 승객 2명이 타고 있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이들도 다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앵커]

진짜 황당한 사건이긴 하네요. 일단 버스기사도 총이 있을 줄 생각도 못했고 말이죠.

[캐스터]

안 그래도 이 사건 이후 버스 기사는 근무 중 총기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해고됐습니다.

하지만 안전 조치 차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소송이 예상되고요.

함께 싸운 승객도 현재 구금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하네요.

이어서 이번엔 홍콩으로 가보겠습니다.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마치 거대한 트리처럼 뭔가 우뚝 서있죠.

얼핏 봐도 높이가 상당한데 사람들이 매달려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 '빵'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별난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홍콩 '청차우 섬 빵 축제' 현장입니다.

[앵커]

사람이 엄청 많네요. 인기 축제인가봐요.

[캐스터]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거라 그 어느 해보다 열기가 후끈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뜨거운 건 단연 이 '빵 따기 시합'입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어요.

제한된 시간 안에 18미터 높이의 빵 탑을 올라

빵을 가져와야 하는데요.

빵에 적힌 점수를 합해서 총점이 높은 사람이 우승이라고 하네요.

[앵커]

지금 막 발로 밟고 짓누르는 저게 다 빵이라는 거죠?

[캐스터]

'핑온바오'라고 부르는 건데요.

이 하얗고 동그란 빵을 먹으면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부른다는 설이 있습니다.

다 밟아놔서 어떡하나 싶은데, 다행히 탑에 쓴 건 모형빵이라고 하네요.

탑 하나에 9천 개도 넘게 붙여야 한다는데, 진짜 먹는 빵이면 아까워서 안 되겠죠.

[기자]

이색적인 축제, 기회 되면 한번 직접 가서 보고 싶네요.

[캐스터]

빵따기 시합, 이도성 기자는 키가 크니까 그냥 서서 따면 되지 않을까요?

우승 도전~!

(화면출처 : 트위터 'Udger'·'Discover_G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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