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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함정, 자위함기 달고 부산항 입항…서경덕, '자위함기=욱일기=전범기' 알려

입력 2023-05-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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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늘(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해상자위대가 호위함 하마기리함에 자위함기를 달고 오늘(29일) 부산항에 입항해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 예행연습을 진행합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다국적 훈련 참가국에 자위함기가 사실상 욱일기, 즉 전범기라는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국이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에 한미일 3국과 호주 등 4개국의 해상전력, 그리고 싱가포르와 캐나다까지 포함한 6개국 병력이 참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오늘 부산항에 입항해 예행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저희 팀에서는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4개국 참가국 해군 측에 욱일기는 전범기라는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번 메일에서 현재 일본의 '자위함기'는 과거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로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고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자위함기는 욱일기임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본은 지금까지 욱일기를 버젓이 사용해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상기시키는 몰상식한 행위를 늘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메일을 보낸 배경에 대해 "아직 욱일기의 진실을 모르는 각 참가국 해군 측에 욱일기의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오늘(29일)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달고 부산항에 입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은 한국이 오는 31일 제주도 동남방 공해상에서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항에 왔습니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는 1954년에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합니다.
욱일기와 자위함기.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욱일기와 자위함기.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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