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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여성 살해 후 극단 선택 시도…범행 당시 아이들도 한 집에

입력 2023-05-28 18:08 수정 2023-05-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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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안산에서는 30대 남성이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범행 당시 피해 여성의 아이들도 집에 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 남성은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곧이어 남성과 여성이 잇따라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5시.

경찰은 "남동생에게서 '사람을 죽였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안산시 선부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출동한 경찰은 집안에서 숨진 30대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여성 옆에는 의식을 잃은 채 피를 흘리고 있는 30대 남성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스스로를 해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둘은 함께 살던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웃 주민 : 겉모습은 굉장히 사이도 좋고, 그랬거든요.]

숨진 여성에게 초등학생 두 자녀가 있었는데 자녀들을 함께 기르며 사실혼 관계처럼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얼마 전에도 인사하고 그랬던 분들인데…]

아이들도 범행 당시 한 집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이 범행 장면을 목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크게 다친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는데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인을 탐문하는 한편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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