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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비상구 앞 좌석 판매 중단…만석이라도 안팔기로

입력 2023-05-28 15:31 수정 2023-05-28 15:37

사고기 탑승한 승객·승무원 등에 1차 치료비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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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 탑승한 승객·승무원 등에 1차 치료비 지원 예정

아시아나 운항 에어버스 A321-200 좌석 배치도. 195석 좌석 설치 기체의 경우 '31A', 174석 좌석 설치 기체의 경우 '26A' 좌석이 비상구 문과 가깝다. 안전벨트를 풀지 않아도 비상구 레버를 건드릴 수 있다.〈사진=아시아나〉

아시아나 운항 에어버스 A321-200 좌석 배치도. 195석 좌석 설치 기체의 경우 '31A', 174석 좌석 설치 기체의 경우 '26A' 좌석이 비상구 문과 가깝다. 안전벨트를 풀지 않아도 비상구 레버를 건드릴 수 있다.〈사진=아시아나〉


비상구 출입문이 상공에서 열린 채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이 오늘(28일)부터 사고 항공기와 같은 기종 비행기의 비상구 앞자리를 아예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늘 0시부터 사고 기종인 A321-200 항공기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판매 중단된 자리는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11대)의 26A 좌석과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3대)의 31A 좌석입니다.


당초 사고 착륙 전 문열림 사고 당일인 지난 26일, 아시아나는 직원 내부공지를 내려 만석이 아니면 이 문제 좌석(26A 또는 31A 좌석)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JTBC가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나 "A321 문제 좌석, 만석 아니면 이제 판매금지" (JTBC 모바일 26일 오후 9:11 보도)


이후에도 안전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계속되자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편이 만석인 경우에도 해당 좌석은 판매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해당 기종의 비상구 좌석은 승객이 앉아서 사고처럼 비상구 레버를 조작할 수 있는 위치"라며 "안전을 위해 이같은 조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항공기 승객 194명 전원과 승무원에게 이번 사고와 관련한 1차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비상구 출입문을 개방한 30대 A씨에 대한 추후 대응 계획엔 경찰과 국토부 조사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아시아나측은 밝혔습니다.

다른 항공사들도 이번 사고로 비상구 앞자리 좌석 판매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은 사고 기종과 같은 A321-200을 운용하고 있어 해당 좌석 판매를 중단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26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비상구가 당시 비상개폐되며 파손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비상구가 당시 비상개폐되며 파손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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