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1938' 이동욱, 류경수가 김소연을 구할 수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측은 27일, 서로에게 칼을 겨눈 '산신즈' 이연(이동욱), 류홍주(김소연), 천무영(류경수)의 대치 상황을 포착했다. 류홍주를 찾기 위해 '삿된 자들의 세상'으로 건너간 이연, 천무영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지난 방송에서는 천무영이 지붕 위에 놓아둔 붉은 복주머니로 인해 묘연각에 기묘한 일들이 벌어졌다. 온전한 몸을 되찾기 위해 오도전륜대왕(임기홍 )과의 거래에서 받은 그것이 장산범을 불러들인 것. 장산범은 구석놀이를 하던 선우은호(김용지)를 데려갔고, 이내 류홍주마저 납치해 충격을 안겼다.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천무영은 거래를 무르겠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류홍주를 찾기 위해 삿된 자들의 세상으로 간 이연과 천무영 앞에 펼쳐진 기상천외한 풍경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한치도 예측할 수 없는 이연과 천무영의 상황을 짐작게 한다. 망나니의 칼에 목숨을 잃을 뻔했던 이연과 천무영. 눈 깜짝할 새 한 사극 드라마 속 인물로 변신한 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두 사람이 찾아 헤맨 류홍주도 포착됐다. 반가운 두 사람과 달리 류홍주는 이연과 천무영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경계 가득한 얼굴이다. 무슨 영문인지 자신의 뺨을 부여잡고 세상 억울하게 바라보는 이연의 모습도 웃음을 더한다.
장산범이 만든 허구의 세상에서 만난 류홍주는 위험인물 그 자체다. 서로에게 칼을 겨눈 이연, 류홍주, 천무영의 살벌한 대치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달라진 류홍주의 모습에 자책이라도 하듯 할 말 잃은 천무영의 변화도 흥미롭다. 과연 세 친구는 무사히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7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산신이 되고 싶었던 '장산범'과의 싸움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진다. 상상을 초월한 2막이 예고된 가운데 강신효 감독은 “경무국장을 중심으로 한 일본 요괴들과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라고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1938년 조선의 현실을 자각한 이연이 토착신들을 구하고, 동생 이랑을 지키며 친구들과는 힘을 모아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일본 요괴들과 어떤 대결을 펼칠지 기대해 달라”면서 “판타지의 장점을 살려 현실에서는 느낄 수 없는 통쾌함을 드릴 것”이라고 전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27일 오후 9시 20분 방송.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