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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 묶인 북 남성 시신 발견…다리엔 마약 추정물

입력 2023-05-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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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북한 남성으로 보이는 시신 한 구가 서해 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몸에 스티로폼을 매단 채 떠내려 온 것으로 보이는데, 남성의 다리에는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체도 매달려 있었습니다. 정부 당국은 바다로 헤엄쳐 탈북을 시도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인천 강화도 앞바다에서 북한 남성으로 보이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몸에 스티로폼이 묶여 있었습니다.

또 다리에는 필로폰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체도 매달려 있었는데 정확한 양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다리에 묶여 있던 물체 성분을 정밀 분석중입니다.

국정원과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은 이 남성이 탈북하기 위해 바다를 헤엄쳐 오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스티로폼 등을 몸에 매단 채 바다로 헤엄쳐 탈북해 온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약 범죄에 연루돼, 마약을 몸에 지니고 탈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숨진 채로 발견돼 자세한 경위는 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은 다리에 매달려 있던 뭉치가 마약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전부 폐기할 계획입니다.

또 조사를 마치는대로 시신을 북한에 인계할지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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