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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댐 노린 러시아…폭격으로 마을 홍수·주민 대피

입력 2023-05-27 11:34 수정 2023-05-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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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사진. 지난 20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을 공격한 가운데, 댐이 영향을 받으면서 인근 마을에 홍수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사진. 지난 20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을 공격한 가운데, 댐이 영향을 받으면서 인근 마을에 홍수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한 댐을 폭파해 인근 마을이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 위치한 카를리우 댐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도네츠크 지역군사청장인 파울로 키릴렌코가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손상된 댐에서 급류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마을이 침수 등으로 망가지기도 했습니다.

키릴렌코는 "25일 오후 5시 20분쯤 댐 공습이 발생해 할리치니프카 마을이 홍수와 대피로 이어졌다"면서 "주민 26명이 대피하고, 마을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지난 몇달 동안 지속적으로 댐을 폭격했다"며 "주로 민간인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으로 최전방 인근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지역이 침수됐다며, 군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댐 하류 지역을 폐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작년에도 우크라이나 중부 지역의 댐에 미사일을 발사해 수문 2개 중 1개를 폭파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킨잘 미사일 총 7발을 사용했습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댐 폭파의 군사적 가치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러시아가 홍수를 전쟁 전술로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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