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나(이동규·오스틴킴·김성현·서영택)가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팬텀싱어4'에서 최종 3팀의 결승 1차전이 시작됐다.
결승 1차전은 프로듀서 6인의 점수와 국민 판정단 400명의 점수를 합산하여 1차전 순위가 결정된다. 또한 결승 1차전 점수 30%·온라인 시청자 투표 점수 10%·결승 2차전 생방송과 함께 진행되는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 60%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정해진다.
무대에 앞서 팀 소개가 이뤄졌다. 국악 김수인·뮤지컬 임규형·가요 조진호·바리톤 이승민이 뭉친 팀의 이름은 크레즐(CREZL)로 '팬텀싱어4' 전 시즌을 통틀어 한 번도 없었던 조합이다. 포르테나(Fortena)는 카운터테너 이동규부터·콘트랄토 오스틴킴·레체로 테너 김성현·리릭 테너 서영택까지 각기 다른 빛깔을 지닌 테너 넷이 속한 세계 최초 포테너 팀으로 눈길을 끌었다.
평균 나이 26.7세 역대 최연소 팀으로 정통 크로스오버의 계보를 이어 나갈 뉴 제너레이션 팀 리베란테(Libelante)에 대한 관심도 만만치 않았다. 김지훈·진원·정승원·노현우는 한층 더 물오른 비주얼을 자랑했다. 김지훈은 "젊은 패기와 어마어마한 합으로 결승 1차전 1등을 거머쥐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결승 1차전 1라운드 경연은 '팬텀 노래방'에서 3위를 차지했던 크레즐이 스타트를 끊었다. 개성 강한 목소리들을 어떻게 블렌딩할지 고민 끝에 진정한 크로스오버를 보여줄 제시 앤 조이(Jesse & joy)의 '꼬레!(iCorre!)'로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손혜수 프로듀서는 "정말 파격적인 팀이다. 그래서 어떤 레파투아를 우리에게 앞으로 들려줄지 정말 알 수가 없는 팀"이라고 칭찬했다. 규현 프로듀서도 "네 분이 각자의 장르에서 한 팀이 됐는데 함께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희열을 느꼈다. 완벽한 하모니였다"고 덧붙였다. 크레즐은 1라운드 프로듀서 점수 최고 97점·최저 94점을 얻었다.
두 번째 순서인 포르테나는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의 '네아폴리스(Neapolis)'를 선곡했다. 이들은 성악가들의 진가를 보여주며 국민 판정단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김문정 프로듀서는 "바로 이런 무대를 기다렸다"고 극찬했다. 포르테나는 최고 99점·최저 96점을 획득했다.
리베란테는 '프리아 코모 엘 비엔또(Fria como el viento)'로 짙은 남성미를 뽐냈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가장 화려한 음악을 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 프로듀서들의 기대와 눈높이가 높다. 작전이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네 분의 목소리 개성이 확연히 드러난 무대"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최고 97점·최저 95점으로 2위에 올랐다.
결승 1차전 2라운드는 세 팀 모두 1라운드와 완전히 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크레즐은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페이스(Faith) (feat. Ariana Grande)'로 탄탄한 가창력은 물론 댄스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반전 무대를 보여준 네 사람은 최고 99점·최저 98점을 획득했다.
포르테나는 애절한 감성이 인상적인 라라 파비안(Lara Fabian)의 '드망 니그지스트 파(Demain n'existe pas)'를 가창했다. 손혜수 프로듀서는 "어메이징한 그룹이다. 브라비시미"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들은 최고 97점·최저 96점을 얻었다.
마지막 순서인 리베란테는 김연우의 '행복했다... 안녕'으로 감동을 안겼다. 김정원 프로듀서는 "이 노래에서 너무 진심이 와닿아서 가슴이 움직였다. 가장 정석으로 기대할 수 있는 조합의 팀이었는데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리베란테는 최고 98점·최저 96점을 차지했다.
프로듀서 총점과 국민 판정단 점수를 합산한 결승 1차전 1라운드는 1위 포르테나(952점)·2위 크레즐(863점)·3위 리베란테(854점) 순으로 호명됐다. 이어 공개된 2라운드 결과 포함 결승 1차전 최종 순위 3위는 리베란테(1710점)에게 돌아갔다. 2위는 크레즐(1787점)이었고 포르테나(1925점)는 1위의 영광을 안았다.
포르테나 멤버 김성현은 "우리가 처음 합을 맞췄는데 좋은 결과로 보답을 받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감개무량하다. 형들이랑 계속 무대 하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끝내고 나서 후련하게 잘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원 없이 노래를 불러서 감사한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팬텀싱어4' 결승 2차전은 6월 2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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