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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일찍 열렸으면 빨려 나갔을 것"…승객 9명 병원 치료

입력 2023-05-26 19:59 수정 2023-05-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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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이 열린 뒤 비행기가 땅에 착륙해 완전히 멈출 때까지 비행기 안은 말그대로 공포였습니다. 특히 해당 비행기 비상구 근처에는 학생들이 꽤 있었는데 여러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착륙하자 마자 병원에 갔습니다.

계속해서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고 착륙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경철/탑승객 : 착륙 준비한다고 방송 나오고 내려오는 도중에…]

갑자기, 강한 바람과 뿌연 먼지가 밀려 왔습니다.

엄청난 소음은 귀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문경철/탑승객 : 바람이 머리를 확 잡아당긴다는 느낌이…]

[탑승객 : 바람이나 외부환경, 충격을 다 맞닥뜨린 거죠.]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벌어지자 다들 얼어붙었습니다.

[탑승객 : (승무원들은) '안전벨트 하세요!' 응급상황 된 거죠. 소리도 못 지르면서 벌벌벌 떨고. 일어날 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빨려 나갈 수 있으니까…]

무사히 착륙했지만 놀란 가슴은 쉽게 가라앉질 않습니다.

[문경철/탑승객 : 다 조금만 한 2~3분만 일찍 열려버렸으면 몇 명 빨려 나갔을 거라고…]

내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려는 제주 지역 선수와 코치 등 60여 명도 있었습니다.

[탑승객 : 엄청 놀랐죠. 우는 아이들도 많았고… 과호흡이래요. 손발이 경직되고 하는 증상까지 몇몇 보여서…]

이 중 9명이 호흡 곤란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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