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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약음료' 주범, 디도스 범죄도 계획

입력 2023-05-26 20:39 수정 2023-05-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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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원가에서 마약이 든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던 사건의 주범이 그보다 앞서 다른 범죄들을 시도했던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아직 중국에서 도피 중인데요, 디도스 공격을 하거나 중국 폭력 조직인 흑사단을 사칭해서 돈을 뜯어내려 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 20대 이모씨는 중국에서 범행을 지시했습니다.

'여성청소년성매매 근절단'이란 단체에서 유흥업소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에 도피해서 벌인 일입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그보다 앞서 중국에서 다른 범죄들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성매매 홍보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시킨 뒤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려 했습니다.

디도스 프로그램 개발자까지 끌어 들였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주식리딩방 운영진도 협박 했습니다.

"중국 폭력 조직, 흑사단인데 운영진 말을 믿다가 손실을 본 사람으로부터 대신 돈을 받아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며 돈을 뜯어내려 한 겁니다.

검찰은 이씨와 일한 국내 모집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진술들을 확보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이씨를 서둘러 체포하지 않으면 새로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달 경찰청장이 중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지만 아직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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