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야구에 19년 만에 '포수 홈런왕'이 나올까요?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팀의 해결사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면서, LG의 '신바람 야구'를 이끄는 박동원 선수 얘기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LG 8:3 SSG|인천 문학구장 (어제)]
1회 첫 타석부터 석점 홈런을 쏘아올린 박동원.
8회초엔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또 한번 커다란 홈런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달에만 벌써 두 번째 멀티홈런입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홈런 12개, 2위에 3개 앞선 1위를 달리면서 팬들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박동원/LG :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가끔 제 자신이 좀 궁금할 때도 있는 것 같아서요.]
사실 박동원은 한때 상대 포수를 가격하거나 방망이를 손에서 놓아버리는 위험한 스윙으로 논란을 부르기도 했는데,
[이대호/롯데 (2020년) : (방망이 때문에) 사람 죽는다!]
힘이 좋지만,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분석 아래 올해…타격폼은 좀 더 간결해졌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항상 칠 때도 골반으로 받아서 골반으로 친다고 생각을 해. {네.}]
또 두 차례나 포수 홈런왕에 올랐던 박경완 LG 배터리코치도 큰 힘이 됐습니다.
공을 띄우는 타격을 배우면서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늘었습니다.
다만 포수에겐 가장 힘든 시기인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무더운 계절에도 지금 추세를 이어가는게 숙제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LGTWINSTV')
(영상그래픽 : 김영진 / 인턴기자 : 김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