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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가 승객이 두고 간 지갑 훔쳐…"순간적인 욕심"

입력 2023-05-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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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


지하철 기관사가 승객이 열차에 두고 내린 명품 지갑을 몰래 챙겼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26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인천교통공사 소속 기관사인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회차하던 중 승객 B씨가 두고 내린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지갑을 놓고 내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B씨가 곧바로 회차역으로 향해 A씨를 마주쳤지만, A씨는 "지갑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카드만 돌려줬습니다.

그러나 이후 B씨가 지갑 분실에 대해 112 신고를 하자, A씨는 뒤늦게 해당 지갑을 지하철 유실물로 등록하고 인근 지구대에 범행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피의자가 전화 통화를 통해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인천교통공사 측에도 A씨의 범행 사실이 전달됐습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해당 직원이 순간적으로 욕심을 부린 것 같다는 내용과 후회하고 있다는 취지의 경위서를 작성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A씨는 직위 해제된 상태이며 이와는 별개로 추후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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